추석 전! 할아버지의 흔적을 찾아~ 국립 영천 호국원 ♡

추석 임박!
성묘가기♡

이제 딱 한주남은 추석
평일 오전, 원래 예정되어있던 남편의 약속이 취소되고
급조! 할아버지 보러 가기로 정했다.

목적지는
국립영천 호국원

3년전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계신 호국원에 다녀오기로 했다.

차로 2시간 남짓!!!

완연한 가을 날씨에 기분이 들뜨기도 하고,
서둘러 출발했다.

생전 예쁜 꽃을 너무 좋아하셨던 할아버지께 드릴 조화를 하나 사서 출발
(다이소에서 조화를 구매했다.
예쁜 꽃을 가져가고싶었지만...
할아버지는 봉안당에 계셔서 꽃을 두고 올수가 없어서 진서가 고른 꽃 하나만 구매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인지,
오랜만에 장거리외출이어서인지
그저 신이 난 아이들~♡
소풍온 기분이었겠지^^

평일 오후여서인지,
차는 10여대남짓이었다.
(아마 두세팀 정도는 성묘객이고,
나머지는 직원분들 차량인것같았다.
사람이 정말 없.었.다^^)

SNS 에 올라오는 호국원 피드를 보면,
성묘온 조문객들이 많겠구나 했는데...
평일엔 아무래도 사람들이 적어서!!! 다행이다 싶었다.♡

호국원에 오면 주차를 하고,
충령당으로 들어가서 참배실에서 간단하게 절을 하고, 봉안당으로 가는게 순서였다.
그런데 지금처럼 펜데믹 시기!
호국원도 빗겨갈 수 없었다.

9.19~10.10 까지
참배실은 운영 중단 중이다.

코로나때문에 입장객 전부 이름과 연락처를 남기고, 봉안당으로 바로 올라갔다.
할아버지를 뵙고,
할아버지께 인사를 드리고!!!
나왔다.

진서는
ㅡ엄마, 왕할아버지 보러온거야?
할아버지는 어디에계셔?
;;;

봉안당에 인사드리고,
여기서 인사드리면 할아버지가 인사받아주시는거야~ 할아버지는 여기계시다고 이야기해주고(호국원 전체가 할아버지댁이라고 소개해줬다^^)

🤗🤗🤗
2시간을 달려와서~
할아버지를 뵙는시간은 정말 잠깐이어서 아쉬웠지만...^^

마치 우리 할아버지가 외증손주들 온다고 화창한 날씨를 선물해주신 것처럼!!!
호국원은 너무 화창했다.
사실상... 날씨가 다했다. 정말♡

탱크, 전투기, 비행기, 헬기 등등...
진서, 다예가 하나하나 구경하고,
호국원을 보고 느끼기에 너무 좋았다.
(이 시기에는 성별이 상관없는지,
진서는 탱크, 전투기, 무기들 보면서 신이났다^^)

물론, 조용하고 경건해야하는 장소가
두 아기들때문에 시끌시끌해지긴했지만,
차도없고, 사람도없고, 공기도좋고
가을 자체를 완연히 느끼기에 너무 좋았다.

다 좋았지만, 복병은... 땅에서 오르는 분수^^
저돌적으로 물로 달려가는 진서♡
진서 잡느라 힘들었지만...
차 없고,
넓은 부지에서...
추석, 설날
명절 즈음에는 조상님을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그분들을 잠깐 생각하고 기리는 시간이라는걸 몸으로 마음으로 알아갔으면한다.

 코로나19 상황이 너무나 답답하고 지겹고 힘들지만...
말하긴 애매하지만 남편과 나는 나름의 코로나블루를 겪고있는 것 같은데...
아이들에게 이렇게!!!
엄마, 아빠와 온전히 시간을 보낼 수 있는게 얼마나 될까 싶어 더 소중하게 느껴지기는 한다.

아마 추석 연휴에는 엄청난 인파에 좀 조심스러울 것같은데...
평일에 시간이된다면,
아이들과 함께 호국원을 찾아보는 것!
좋은 시간일 것같다.

조상님께 인사드리고,
호국원의 드넓은 공간~
구석구석 아이들과 둘러보며,
(아직 우리아이들은 너무 어려서 그저 모든것이 다 신나는 놀이고, 놀잇감이지만^^)
호국선열들의 혼을 느껴보는 시간!
뜻깊은 시간이 될 것같다.
경북의 한적한 곳에 위치한 드넓은 곳!
국립영천호국원~♡

우리 할아버지가 계신 곳! 추석 전에 이렇게 다녀오니,
마음이 ^^ 왠지 따뜻해진다♡

내 버킷리스트 전국일주!
이걸 여행으로 생각하긴 어렵지만...~^^
두번째 장소~ 경북 영천 호국원 인증 완료^^